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태까지 했던 액티비티나 투어 중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운전기사님이 공항으로 픽업하러 오셨는데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운전도 편하게 해주셔서 이동하는 동안 숙면할 수 있었다.
닉네임 킹 아저씨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수영을 못해서 물을 무서워하는 나는 고래상어를 보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함께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고래상어를 볼 기회는 인생에 있어서 몇번이나 될까? 무조건 세부에 간다면 고래상어를 봐야 한다.
나를 집어삼키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그렇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고 즐기면 된다.
티토가 우리의 투어가이드였는데 정말 친절하시고 고래상어 보는 동안 뱃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도 해줘서 엄청 많이 사진을 찍어주셨다. 그것도 우리 둘만^^
오슬롭에는 미니샤워시설도 있어서 바닷물을 씻어내고 타월도 주셔서 젖은 물기를 닦을 수 있었다. 정말 잘 챙겨주셨다.
또 캐녀닝 가기전에 폭포도 구경하고 닥터피쉬체험을 했는데 남자친구 발에 각질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많이 몰렸다....;
아, 그리고 중간중간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타는데 난 겁이 많아서 뒷좌석에도 오토바이를 전혀 못탄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이므로 어쩔수 없이 탔는데 진짜 무서웠다...ㅎ하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특히 남자친구와 나 + 오토바이 운전사 이렇게 셋이 타고 갈 때 제일 무서웠다^^
캐녀닝은 진짜 재밌었다. 평소에도 남자친구와 등산을 자주 가는데 약간 등산 느낌도 나면서 중간중간 계곡에서 다이빙도 하고 점심도 먹는데 경치가 환상적이다.
마치 내가 정글에 와 있는 기분 최고!
물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물만난 물고기가 되어 14m에서 다이빙을 했고 물론 나는 5m만...
5m도 무서웠다.
그래도 한번쯤 뛰어내려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캐녀닝 가기 전에 베이스캠프에서 먹는 라면도 꿀맛.
짐을 베이스캠프 라커에 두고 필요하면 신발도 갈아신을 수 있다. 샤워시설도 꽤 잘 되어있었고 정말 좋았다.
*오슬롭+캐녀닝투어 강추*
